예수님도 외면할 MB의 파렴치
예수님도 외면할 MB의 파렴치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5.3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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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최근 법원에 보석조건 변경 신청을 내면서 "교회에 가고, 사람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아무리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지만, 그 뻔뻔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주거지 제한 등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그가 마치 무죄 방면된 사람처럼 떠드는 것이 가당치나 한 일인지 실소가 절로 난다.

그의 염치도 모르는 요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마디로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다.

교도소 내에서도 얼마든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다시 들여보내야 한다는 비난부터,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니 독거실(독방) 대신 일반 수용실(혼거실)로 보내 여러 사람과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비난 일색이다.

소망교회 장로 출신인 그가 교회를 가서 도대체 무엇을 기도한다는 것인지 납득 불가라는 독설은 물론, 예수님도 그런 신자와 대화하기 싫을 것이라는 냉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기도 안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런 자가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거나,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빠지는 것도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MB와 같은 사람 때문이라는 일갈도 나온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교회에 가거나 서울 강남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로 외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제 정신이냐”는 욕지기를 내뱉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15년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인 MB의 보석조건 변경 요구를 들어준다면 교도소에 갇혀 속죄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다른 수감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했던가. MB는 직계혈족·배우자·변호인 외에는 접견과 통신을 할 수 없으니, 하루에 3~4명을 만날 수 있도록 접견 대상자도 넓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국민의 상당수가 손가락질을 하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난리법석인데, 참으로 요구사항도 가지가지다. 애초부터 보석을 허가하지 말아야 했다는 원성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 해주면 둘을, 두 개를 해주면 셋을 달라는 이치와 뭐가 다르냐는 힐난이 나오는 것도 그의 뻔뻔함에 기인한다.

혹자는 부끄러운 역사도 역사라고 말한다. 물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도, 흑심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려 했던 대가로 말년에 혹독한 시련을 보내고 있는 MB나 최순실 게이트에 묻혀 영어(囹圄)의 신세가 된 박근혜 정권도 우리의 역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굳이 이 같은 역사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국민들은 콩과 보리도 분간 못 하는 '숙맥불변(菽麥不辨)'의 위선이 진실을 가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작금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은 속죄하고 또 속죄하는 자구의 몸부림뿐이다. 더 이상 국민의 입에서 “꼴도 보기 싫다”는 말이 누그러질 수 있도록 낮추고 더 낮추기를 권면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혈압만 올라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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