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 제정 시기를 이끈 황제 나폴레옹 3세(루이 나폴레옹·1808~1873)는 프랑스 영웅 나폴레옹 1세의 조카다.
20년 가까이 황제로 재위한 그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나폴레옹의 후광으로 황제 자리에 올랐고,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적군의 포로가 돼 실각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뿌리 깊다. 19세기 프랑스를 연구한 저자는 나폴레옹 3세에 적대적이었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영향으로 나폴레옹 3세가 악당으로 희화화됐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나폴레옹 3세가 혼란스러운 사회를 안정시키고 경제의 토대를 닦았으며, 파리의 대대적인 개조 등 현대 프랑스의 모습을 설계한 인물이라며 재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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