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박동진 선생, 7월 공주시 역사문화인물 선정
‘인당’ 박동진 선생, 7월 공주시 역사문화인물 선정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9.06.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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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7월의 역사인물로 판소리 명창인 인당 박동진 선생을 선정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7월의 역사인물로 판소리 명창인 인당 박동진 선생을 선정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7월의 역사인물로 ‘20세기 최고 명창’이라고 불리는 인당 박동진 선생(1916~2003)을 선정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박동진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1916년 음력 7월 12일 당시 공주군 장기면 무릉리 365번지에서 태어나 판소리 명창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1933년 김창진 명창에게 심청가를 사사 받은 것을 비롯해 1934년 정정렬 명창에게 춘향가, 1935년 유성준 명창에게 수궁가, 1936년 조학진 명창에게 적벽가, 1937년 박지홍 명창에게는 흥보가를 사사 받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시켰다.

박동진 명창은 우리나라 판소리계 최초로 ‘완창’을 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첫 완창은 52세였던 1968년 9월 30일 흥보가 5시간 완창을 진행했으며 1969년 8시간 동안 부른 춘향가는 세계 기네스북에 오래 부른 노래로 등재되면서 외국에 우리나라의 판소리의 존재가 확실히 심어지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었다.

선생은 특유의 입담을 통해 지상파 텔레비전에도 다수 출연해 판소리에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유행어를 남겼고, 음반취입도 왕성하게 해 박동진 애창곡집, 판소리 다섯마당 등 많은 음반과 공연실황을 남겼다.

1998년에는 무릉동에 자리한 생가터에 박동진판소리 전수관이 개관돼 이곳에서 전수활동을 진행하다 2003년 7월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별세 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해 고인의 공을 기렸다.

한편, 공주시는 7월 역사인물인 박동진 선생과 관련 우리의 전통문화인 판소리의 예술성과 우수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추모 음악회와 박동진명창명고대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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