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CEO로 전국 누비는 ‘회장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잇다
철인CEO로 전국 누비는 ‘회장님’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잇다
  • 나재필·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7.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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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국내외 마라톤대회 74차례 풀코스 완주한 ‘마라톤 CEO’
계족산 황톳길·뻔뻔(fun fun)한 클래식’ 통해 사회공헌
정부·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기업체·대학 등 강연 ‘인기’
‘천생 대전사람’ 지역을 사랑하는 50년 향토기업 ‘질주’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괴짜CEO, 맨발전도사, 누드족(足)장, 마라톤 CEO, 맨발의 작업반장, 팔색조 경영인이라고 불리며 전국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괴짜CEO, 맨발전도사, 누드족(足)장, 마라톤 CEO, 맨발의 작업반장, 팔색조 경영인이라고 불리며 전국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괴짜CEO, 맨발전도사, 누드족(足)장, 마라톤 CEO, 맨발의 작업반장, 팔색조 경영인이라고 불리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다. 조 회장의 인생 역정엔 평범하거나, 천착하거나, 멈추거나, 머무는 법이 없다. 항상 뛰고 변화하면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대의 개혁가다.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서 74차례의 풀코스를 완주하고도 환갑의 나이에 다시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는 그는 ‘청년의 정신’으로 산다.

◇황톳길서 ‘에코 힐링’ 지름길을 찾다

조 회장은 ‘에코 힐링’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기업철학으로 삼았다. 처음 시작한 일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마케팅 계획을 짜기보다 계족산 임도 14.5㎞에 황토를 까는 일을 했다. 2년간 공을 들였다. 매년 맨발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주말이면 ‘숲속 음악회’를 열었다. 돌이 널브러진 임도가 흙, 축제, 음악회 등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지면서 확 바뀌었다. 연간 100만명 이상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들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 성적표지 인증’도 받았다.

“처음에 황톳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다. 비만 와도 쓸려 없어지는 것을 왜 만드느냐고. 그 사람들은 계산기 두들기며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이고, 난 양말에 구멍이 나도록 걸으면서 가슴으로 느꼈다.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올 것 같지만, 맨발로 걷다보면 하산 무렵부터 이상할 만큼 개운함이 온다. 발부터 열기가 올라오면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다. 불면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이튿날 일어날 때를 보면 전에 없던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지압효과다.

조 회장은 술을 파는 회사를 운영하는지라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득 머릿속에 ‘에코(eco)와 힐링(healing)’ 두 개의 단어가 떠올랐다. 도시에서 벗어나 나무와 풀, 흙이 있는 자연을 한껏 즐기는 ‘에코’, 맨발로 숲을 걸으며 자연의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을 합쳐 ‘에코힐링(eco-healing·자연치유)’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뻔뻔(fun fun)한 클래식’은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에 뮤지컬, 연극, 유머 등을 섞어 만든 공연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4~10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2시30분 계족산에서 무료로 열린다. 정해진 격식 없이 관객이 함께 참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숲속음악회 외에도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 등 매년 130여회 이상의 무료 공연을 진행 중이다.

“황토를 깔고 피아노를 산으로 옮겨 숲속음악회 ‘뻔뻔(fun fun)한 클래식’을 여는 건 시민과의 호흡이다. 난 늘 펀펀(fun-fun)을 추구한다. 펀펀을 합치면 뻔(ffun)이다. 마라톤이야 내가 좋아하는 것이지만 맨발축제에 음악회까지 하는 것은 좋은 것을 남들과 공유하자는 개념이다. 이웃의 심신을 치유하는 건 ‘남는 장사’다. 경영의 목적은 단지 부를 축적하는 게 아니다. 기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주말마다 4만~5만명이 몰리면서 상권에 훈풍도 불고 있다.”

그는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맨발로 뛰고 있다. 조 회장의 맨발(足) 캠페인은 소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건강을 파는 회사라는 자부심 때문이다. ‘맨발의 작업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면서부터다. 조 회장은 매년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2000t이상의 황토를 들여와 산책로에 깐다. 황토 공급과 유지·관리에만 매년 1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맨발로 접촉해야 하니 황토 선택도 까다롭다. 마사토가 거의 없어 점성이 좋고 색깔도 고와야 한다. 덕분에 계족산 황톳길은 걷기에 편하고 순하다. 그는 ‘황톳길이야말로 세대나 계층을 아우르는 소통 공간이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공익활동 덕분에 회사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쌓였다. 가슴으로 쌓은 신뢰가 거대한 사회적 자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계족산 황톳길이 ‘에코 힐링’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충남 아산의 용곡공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 당진의 삼선산 수목원의 ‘맨발 황톳길’도 맥키스컴퍼니의 손길로 이뤄졌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계족산 황톳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계족산 황톳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이어주는 회사

조 회장은 지난 2004년 지역 소주회사 선양을 인수했다. 원래는 IT분야에서 처음 사업에 뛰어든 벤처 1세대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근무한 뒤 단돈 2000만원을 들고 ㈜5425란 회사를 창업한 것이다. ‘삐삐’에 인사말을 음성으로 서비스하는 ‘700-5425’로 유명했던 회사다. 그는 2000년대 들어 IT산업 트렌드가 바뀌자 주류사업에 도전했다. 창립 46주년을 맞은 맥키스컴퍼니의 대표적인 제품은 산소용존공법으로 타 제품에 비해 3배 많은 산소를 함유해 숙취해소가 30분 빠른 ‘O2린’소주가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함께여서 더 좋은 ‘이제우린’으로 리뉴얼해 판매 중이다. 맥키스컴퍼니는 2013년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고, 즐거운 일들은 더 만들자’는 의미로 ‘이을 맥(脈)‘과 영어 ‘키스(kiss)’를 합쳐 작명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회를 이어주는 게 소명이다. 음악서비스사업을 할 당시에도 슬로건이 ‘사람과 사람 사이’였다. 지금하고 있는 주류업이나 맨발걷기 역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다. 순리대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을 하다 보니 오늘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소리와 술은 결국 흥(興)의 콘텐츠다. “생전의 어머니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난 임직원들에게 사람 냄새 나는 회사를 만들자고 주문을 자주 한다. 우리 회사 슬로건인 ‘사람과 사람 사이’는 홍보용 구호가 아니다. 직원들이 열 손가락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오냐 오냐 하지는 않는다. 잘못하면 호되게 야단도 쳐야 한다. 그러고 나서 따뜻한 밥 차려주는 게 어머니의 마음이다. 직원 중엔 다소 부족한 사람도 있다. 그래도 함께 가야 한다.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진정성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먼저 다가서는 사람 말이다. 스펙 좋고 잘난 사람은 널린 시대다. 남들보다 더 나은 걸 가진 사람이 아니라 남이 못 가진 걸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그게 진짜 경쟁력이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직접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 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직접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 맥키스컴퍼니 제공

◇평범함은 가라, 비범한 삶에서 답을 찾는다

조 회장은 역발상의 귀재다. 어떤 일이든 비틀어보고 거꾸로 보고 새로움을 창조해낸다. 그는 ‘역발상의 방법으로 남들과 똑같이 하지 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미쳐보는 것도 성공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독특하고 역발상적인 CSV(공유가치창출)경영을 펼친다. 그의 남다른 상상력은 지역사회에서 상생과 공존으로 진화하면서 이 시대 화두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가까이 있는 것도 달리 보면 새로운 게 보인다’고 말하는 그는 ‘취하기 위해 먹는 소주에 산소를 넣어 빨리 깨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지금의 이제우린을 만들었다.

조 회장의 역발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신개념 테마파크 ‘라뜰리에’를 오픈해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고흐, 세잔 등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명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7년 동안 150억원을 투자했다. 라뜰리에는 예술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아트랙티브(Art+Interactive)’ 테마파크다. IT로 구현해 낸 실제 그림 속 공간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쇼, 홀로그램, 뮤지컬 등 어트랙션 요소를 강화했다. 당시 화가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체험하고 그림 속 인물과도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문화콘텐츠 사업은 4차산업 모범사례로 손꼽히면서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 뉴스에까지 소개됐다. 라뜰리에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까지 구체화되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의 시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발상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이다. 조 회장은 콘텐츠 제작·가술사업에 더 몰두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생각이다.

◇‘맨몸의 철학’ 맨발로 우뚝 일어서다

조 회장은 ‘몸이 답’이라는 소신으로 한 달 평균 200㎞를 뛴다. 20년 동안 42.195㎞를 74차례 완주했다. 매일 새벽 계족산 황톳길을 뛰고, 겨울이 오면 천변에서 뛴다. 3시간 30분대 초반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20년간 41차례 풀코스를 뛰었으니 조 회장이 한수 위인 셈이다. 최고기록은 3시간23분24초로 대전시육상경기연맹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가족에게도 마라톤을 권유한다. 사원은 10㎞를 완주하고 입사한다.

“아직까지 술 마신 다음 날이 힘들지 않다. 마라톤은 신이 내려준 최고의 보약이다. 선수들은 (新)기록을 위해 뛰지만 난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 마라톤은 땀의 가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운동이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 완주 후 갖게 되는 성취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맨발이든 마라톤이든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속도보다는 준비가 중요하다. 1 년에 몇 차례 대회에 참가하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몸을 만들어야 하고 체력을 길러야하기 때문이다. 가령 마라톤 풀코스 74회 완주는 그동안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왔다는 월계관이다. 결국 마라톤이란 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비우기 위해서 뛰는 것이고 채우기 위해 뛰는 것이다. 난 80세까지 풀코스를 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꾸준히 몸을 관리하면 된다. 진짜 중요한 기록은 반환점 이전까지가 아니라 반환점 이후부터다.”

조 회장은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거르지 않는 것이 체력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국물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로 반찬에 비벼 먹는 시골 스타일이다. 점심도 단품 요리를 주로 먹는다. 청국장이나 돼지고기찌개를 즐긴다.

“러너스하이(runners high:통상 30분 이상 달릴 때 얻어지는 도취감)가 와도 난 절대 오버하지 않는다. 몸이 가볍게 느껴져 오버페이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42.195㎞를 완주하기 위해서 힘을 절약해둔다. 그래야 끝을 볼 수 있다. 직원들에게 마라톤을 권장하는 이유는 마라톤의 가치 때문이다. 때문이다. 뛰려면 준비해야하고 준비한 만큼 뛸 수 있다. 또 뛰고 나면 몸과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게 된다. 정신이 맑아진다.”

직원들도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11분11초에 치르는 새해맞이 맨몸마라톤(5㎞·10㎞)의 경우 호응이 좋다. 직원들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하면 1㎞당 2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입사원의 수습 딱지를 떼는 면(免)수습 마라톤시험도 본다. 10㎞를 정해진 시간 안에 주파해야 정규직원이 될 수 있다. 이 모두가 직원 건강을 독려하는 차원이다.

'에코 힐링'의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계족산 황톳길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에코 힐링'의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계족산 황톳길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돈보다 재미…미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조 회장은 대학뿐 아니라 정부나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에서 인기강사로 꼽히며 1년에 수십 차례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그는 ‘ffun’한 강의를 내세운다. 영어로 재미를 뜻하는 ‘fun’을 두 번 붙인 것이다. 그가 주목받는 건 대기업 회사원에서 IT기업인, 중견기업 경영자로서 성공스토리도 있지만 강연 주제인 ‘역발상’을 몸소 실천한 경영인이기 때문이다.

“평소 궁즉통(窮則通), 불광불급(不狂不及)을 화두로 삼는다. 궁하면 통한다. 아니, 궁해야 통한다. 번듯한 직장을 나와 사업을 시작했을 때 진짜 궁했다. 궁하니 안 보이던 것이 보였다. 평범한 것에서 특별한 것을 찾아내는 역발상이 필요했다. 나만의 뭔가를 실현하려면 뭐가 부족한지 알아야한다. 궁은 빈곤과 갈망이다. 부족한 게 있어야, 하고 싶은 것도 있게 된다. 미쳐야 비로소 미칠 수 있다는 불광불급도 마찬가지다.”

조 회장의 기업 경영철학인 ‘역(逆)·창(創)·락(樂)’도 기존의 발상을 뒤집는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기업일수록 남을 따라 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먼저 시작한 쪽, 덩치 큰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처음에는 ‘미친 놈’ 소리를 들을지라도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거부해야한다. 창(創)은 ‘창조’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된다는 확신을 갖는 것, 안 해도 괜찮지만 꼭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창조다. 락(樂)은 ‘즐거움’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좋은 회사가 아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고, 직원들이 좋아하고, 대중이 좋아해야 좋은 회사다. 촉을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오감(五感)을 열어야 한다. 재미있겠다 싶으면 뛰어들고, 끝을 볼 때까지 계속한다. 무슨 일을 하든 ‘돈’보다는 ‘재미’를 우선했다.”

조 회장은 4남 3녀 가운데 막내였다. 부모님은 자식들을 ‘방목’(放牧)했다. ‘공부 잘하라’고 하기 보다는 ‘말부터 앞세우지 마라’고 가르쳤다. 틀에 박힌 삶이 싫다는 그는 ‘조웅래답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때 ‘미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발상을 전환하라, 세상을 미리 알려고 하지 마라’고 강조한다.

“늘 보던 것이라도 달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해진다. 발상의 전환, 역발상을 하라는 거다. 전국에 다니며 강연하는 이유도 소주 파는 사람이 건강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신기해하는 것이다. 술장사와 건강은 아무리 결부시켜도 상식을 뒤집는 얘기다.한 발 한 발 내딛다보면 또 한 발이 나온다. 미리 좀 알려고 하지 마라. 미리 알면 재미가 없다. 남 의식하지 말고 자기답게 살았으면 한다. 그저 그런 것(one of them)이 되지 말라는 거다. 지금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주도하는 세상이다. 스스로의 장기를 찾아내야한다. 남들과 똑같이 산다는 건 낭비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나로 살면 인생도 우울해진다. 인생은 머리로 뛰는 게 아니라 맨발로 뛰는 것이다.”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 향토기업인

조 회장은 대전방문의 해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대전 사람은 아니지만, 대전 사람보다 더 대전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다.

“대전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대전의 전(田) 자를 보라. 입구(口) 자가 4개 모여 있다. 충청권, 수도권, 경상권, 호남권, 이걸 큰 입구(口) 대전(大田)이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대전이 한국의 입(口)을 책임진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대전만의 특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에코사이언스(eco-Science)다. 과학도시라고 말만 하지 말고, 청정 환경과 과학도시 이미지를 결합시켜야 시너지가 생긴다.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 문화와 경제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 충분한 가치가 있다. 대전의 가치에 ‘같이’를 융합하자는 얘기다.”

조 회장은 분명 ‘취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사람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삶에 취하게 만든다. 대전과 충청을 넘어 전국으로 달려가는 ‘역발상의 귀재’, 그의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1959년 경남 함안군 출생 △마산고 졸업.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삼성전자, LG전자 근무 △1992년 2000만원으로 전화정보사업 시작 △1995년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업체 ㈜5425 대표이사 △2004년 ㈜선양 회장 취임 △2013년 선양에서 ㈜맥키스컴퍼니로 사명 변경 △1999년 조웅장학재단 설립 △2006년 계족산 황톳길 조성 시작 △2010년 자랑스러운 대전인상 수상 △2011년 대전육상경기연맹 회장 취임 △2012년 산림청 정책자문위원 위촉 △2013년 기획재정부 예산낭비신고센터 민간전문위원 위촉 △2016년 노사문화대상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2017년 대전시육상연맹 통합 1대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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