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한국화가 양성하는데 써 주세요”
“훌륭한 한국화가 양성하는데 써 주세요”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12.1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 정년퇴임 기념 1000만원 장학기금 기부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1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1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한국의 전통과 그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국화가를 양성하는데 써 주세요”

평생을 대학 강단에 서며 유관순 열사 등 국가표준영정 제작에 독보적인 활동을 해 온 충남대 윤여환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 윤여환 교수는 18일 오덕성 총장을 방문해 예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장학기금으로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윤여환 교수는 지난 2014년 예술대학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또 다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12일에는 제자들이 마련한 정년퇴임식 행사에서 감사패와 장학기금전달식도 있었다.

윤여환 교수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80년대 초 국전과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한국화의 동물표현에 정치한 적선법(積線法)을 개발해 국전 4차례 특선과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국전 초대작가로서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29회 국내외 초대 개인전과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양 그림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염소표현에 초상화의 독특한 전신화법(傳神畵法을) 구사하는 ‘사색의 염소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유관순열사, 논개, 박팽년, 김만덕, 정문부, 백제도미부인 등 주요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하는 등 인물화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등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충남대 예술대학 학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윤여환 교수의 작품은 초등국어와 중,고등 미술교과서에도 등재돼 있고 2019년에는 천주교 103위 순교성인화 4점을 제작했으며, 현재도 표준성인화를 제작 중이다.

2019년 9월 14일 방송된 ‘TJB창사특집 다큐판타지 환생, 달의 소리’에서는 6개월간 김호연재 영정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철저한 고증과 종친들의 표준용모를 분석해 김호연재 영정을 제작했다.

윤여환 교수는 "40여년 간 강단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 온 교수 생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학기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예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