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은 충청권 고전문헌의 정리·번역·대중화를 담당할 인재 양성을 위해 2020학년도 연수과정(3년) 신입생 15명을 모집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세계기록유산과 우리 민족의 사상과 문화의 정수가 담긴 개인문집 등 각종 한문 고전을 번역하는 교육부 산하 국가기관이다. 이러한 한문 고전을 번역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본원 외에 전주(호남권), 밀양(영남권)에 분원을 두고 있는데, 올해 대전(충청권)에도 분원을 설립하게 됐다.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은 2019년 ‘대전분원 설립 정책토론회’, ‘대전분원 설립을 위한 한국고전번역원-충남대학교-대전시 업무협약 체결’ 등의 노력을 통해 2020년 처음 문을 연다. 현재 충남대학교 내에 강의 공간과 사무 공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2월 중순 지역 인사들을 초청해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분원의 개원은 서울, 호남, 영남에 이어 중부권에 고전번역 전문 교육기관이 설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대전분원은 고전에 관심이 있는 충청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지원, 양성함으로써 지역 내에 산적한 고전을 정리·번역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 또는 전통방식의 한학교육을 받은 사람(한학자의 추천 필수)이고, 1월 22일 오후 5시까지 고전번역교육원 학사관리시스템(http://haksa.itkc.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2월 2일 필기시험과 면접을 실시하며, 필기시험과목은 논어집주와 맹자집주다.
대전분원 입학과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17일 오후 3시 대전시청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전번역교육원 홈페이지(http://edu.itkc.or.kr)를 참고하거나 서울교육원(02-350-4900)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