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0% 넘어…30대 지지층 이탈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0% 넘어…30대 지지층 이탈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1.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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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지율, 38.4%로 하락…"보수통합·검찰 인사 등 영향"
20대 국회 '여야 협치'…잘못됐다 90.6%·잘됐다 7.7%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 평가…부적절 51.2%, 적절 43.2%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를 넘기며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30% 후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최근 보수통합 이슈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 간부급 인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각종 악재의 돌출 등으로 30대와 중도층이 문 대통령 지지 대열에서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5%포인트 내린 45.3%였다. 이는 작년 11월 1주차(44.5%) 조사 이후 10주 만에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오른 50.9%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3주 차(50.8%) 이후 8주 만으로, 11월 1주차(52.2%) 이후 10주 만에 가장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내린 3.8%였다.

연령별로는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로 꼽히는 30대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큰 낙폭인 10.6%포인트를 기록하며 50% 선 아래인 48.4%까지 내려갔다. 20대(44.5%→38.6%)와 40대(59.2%→55.3%)에서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광주·전라)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이 9.1%포인트 내린 31.2%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서울(49.7%→44.4%), 대구·경북(37.1%→31.9%), 경기·인천(52.6%→48.6%)도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1.8%→18.8%)은 물론 중도층(43.7%→41.4%)과 진보층(76.7%→75.5%)에서도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7%포인트 내린 38.4%를,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오른 32.7%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4.7%로 3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4.3%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하락한 3.9%,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8%,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5%였다. 대안신당은 1.2%, 민중당은 1.1%였다.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당 간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0대 국회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동물 국회'가 재연됐고, 민생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리며 법안 처리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치는 등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협치에 대해 '잘못됐다'는 부정 평가가 90.6%로 집계됐다. '잘됐다'는 긍정 평가는 7.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법무부가 최근 검찰의 직접수사 담당 부서 축소 등 내용을 담아 발표한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51.2%였다.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은 4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6%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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