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찰 30년···일본인들의 속사정 분석
일본 관찰 30년···일본인들의 속사정 분석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2.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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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오가며 주로 IT 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와 기업, 일본인들 속사정과 속내를 분석한다.

저자의 결론은 일본은 변화에 둔감하고 민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네트워크를 쉽사리 깨트릴 수 없어 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수 없는 나라다. 과거에는 일본이 우리의 벤치마크였지만 정보화시대에는 한국이 일본의 미래가 될 수밖에 없다. 일본이 현재 처한 상황은 우리의 멀지 않은 과거와 같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일본의 정보화에 참여해 성공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을 잘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일본과 한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지만 많이 다른 나라'라면서 그들과 함께 오래 생활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친일파'라는 말을 한국에서는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라는 뜻으로 쓰지만 일본에서는 단순히 '일본과 친하게 지내려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알기 때문에 한국에서 왜 '친일파'가 규탄 대상이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같은 한자어를 쓰지만 세밀한 뜻은 서로 달라 오히려 오해를 야기하는 경우다.

저자는 또 한국과 일본은 어느 한쪽이 죽어야 사는 관계가 아니라 공생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생산 중단됐을 때 일본에서는 내심 고소하게 생각한 사람이 많았지만 결국 이 문제로 일본 부품업체도 막대한 타격을 봤음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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