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 부족했던 충남체육회 핸드볼팀 전지훈련, 김태훈 감독의 승부수는?
8. 2% 부족했던 충남체육회 핸드볼팀 전지훈련, 김태훈 감독의 승부수는?
  • 최진섭 기자
  • 승인 2019.0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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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하 충남체육회)이 귀국 후 단 이틀의 짧은 휴식을 갖고, 또다시 후반기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 지난 20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미디어붓DB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 지난 20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미디어붓DB

중국 산동성 위해(威海)시에서 보름여간의 전지훈련을 진행한 충남체육회는 김태훈 감독의 철두철미한 사전 계획에 따라 체력 단련과 공수 훈련에 주력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김 감독의 이번 전지훈련은 아쉽게도 2% 부족한 미완성의 특훈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전지훈련에 돌입하기 전, 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부상 선수가 발생한 것.

더욱이 부상 선수가 일본 리그에 진출한 이은호 선수를 대신할 카드로 선택했던 김민규 선수라는 점에서 충남체육회는 또 다시 넘어야 할 큰 산을 마주하게 됐다.

중국 산동성 전지훈련 모습. 사진=미디어붓DB
중국 산동성 전지훈련 모습. 사진=미디어붓DB

김민규 선수는 중국 전지훈련 이틀 만에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고 제대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빠진 어깨는 바로 자리를 잡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2개월 후에야 재활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해 이번 ‘2018-2019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김민규 선수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또, 팀 내 맏형이자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박경석 선수마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하는 상황이어서 팀의 전력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태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산동성 실업팀과의 합동 훈련은 부족했던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공격과 수비의 합을 보다 효율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확실히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이자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가장 경계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민규는 은호를 대신할 수 있는 확실한 다크호스였는데 부상을 피하지 못해 결국 이번 리그에서는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 같다”며 “크게 아쉬운 상황이지만 지금은 민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민규가 빠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방안을 찾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일주일(2월 3일 상무피닉스 전) 앞으로 다가온 ‘2018-2019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대비해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그동안 충남체육회가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며 “이번 리그 역시 쉽지 않은 험지를 걸어야하는 상황이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그 ‘탈꼴찌’를 선언한 김 감독이 이상욱 선수의 은퇴와 이은호 선수의 일본 진출, 여기에 김민규 선수의 부상까지 겹겹이 쌓인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3일 열리는 후반기 첫 경기에 내놓을 김태훈 감독의 승부수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스포츠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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