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가 뽑은 최악의 갑질 10선.
‘직장갑질119'가 뽑은 최악의 갑질 10선.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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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문화 갑질로 신고된 '간호사 태움'.
직장문화 갑질로 신고된 '간호사 태움'.

‘직장갑질119'가 뽑은 최악의 갑질 10선.

△간호사 태움: ‘후배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을 담은 간호사 사회의 군기 잡기 문화다. 업무를 지시한 다음 3~4번씩 불러내 다른 업무를 시키고, 시간 내에 업무를 마무리 하지 못하면 혼을 낸다. “그만 둘 거면 빨리 그만둬라, 너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쥐어 팰 수도 없고, 출근시간이 늦으니 3시간 먼저 나와라, 이게 안 보이냐? 눈깔을 빼서 씻어줄까?”

△개목걸이 갑질 : 서울에서 버스기사로 일한다는 이메일 제보자의 이야기다. 버스 기사가 운행 도중 교통사고는 물론,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기만 해도 사고 내용과 피해액, 이름 등을 적은 종이를 목에 걸게 하고, 사진을 찍어 회사 게시판에 올렸다.

△노래방 성폭력 : 노래방에 도착한 피해 직원에게 회사 대표는 ‘노래 안 부르느냐?’며 옆자리에 앉은 뒤 피해자의 몸을 더듬는 등 성폭력을 벌였다. 다음날 피해자가 노래방 성폭력을 회사에 알렸지만 회사는 오히려 대표와 피해자가 함께 해외 출장을 가도록 지시했고, 피해자의 애인은 권고사직 당했다.

△노비계약 : 택배 직원으로 신분을 밝힌 피해자는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고도 너무 적게 받는 월급을 견디다 못해 퇴직을 결심했다. 그런데 담당 팀장은 "회사와 맺은 계약 때문에 90일 동안 회사를 나갈 수 없다"며 하루 15만원씩 차감하겠다고 협박했다. 실제로 피해 직원은 전달 월급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회사에 돈을 지불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닭 사료 갑질 : 약 1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한 중소 규모 사업체의 회장은 개인 별장 관리나 봉사활동, 운전기사 업무까지 회사 직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심지어 명절에 가족 여행을 가는 동안 비어있는 별장에 와서 닭과 개에게 사료를 주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업무시간에도 닭 사료가 떨어졌으니 사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마사지 갑질 : 한 공공기관 간부는 직원 중 일부를 뽑아 개인 운동 트레이너로 활용했다. 문제의 회사 내 체련장에 모여 '트레이너'들과 개인 운동을 할 뿐 아니라 운동 도중 쉬는 시간이나 운동을 마칠 때마다 자신에게 마사지까지 하라고 요구했다.

△생리대 갑질 : 한 공공기관에서는 무기 계약직 노동자가 생리휴가를 신청하면 정규직인 팀장 및 책임자 직원들이 생리대를 보여 달라고 검사했다. 이곳에서는 임신한 직원이 갑작스러운 하혈로 출근을 못하고 산부인과로 진료 받으러 가자 강제로 출근하도록 압박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아빠 갑질 : 한 제작사 대표가 회식자리에서 다른 제작진이 없는 틈을 타 피해자에게 폭탄주를 억지로 먹인 뒤 피해자를 껴안고 신체를 더듬었다. 대표는 성폭력 도중에도 "넌 내가 만졌으니 이미 나와 잔 것이나 다름없어. 나는 결혼은 했지만 다른 여자들과 많이 잤고, 다음에 또 너를 보면 너와 잘 거야"라는 기상천외한 말을 퍼부었다. 결국 피해자가 대표의 손을 뿌리치고 식탁 밑으로 숨자 제작사 대표가 외친 말 "아빠라고 생각하고 안아봐"

△집청소 갑질 : 비정규직으로 화장실 청소 일을 하는 피해자에게 회사 행정부장는 "내일 이사를 하는데 내 허리가 안 좋으니 오후에 와서 우리 집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피해자는 "일단 알겠다"고 답했지만 자식에게는 "(회사에서) 화장실 청소한다고 사람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턱받이 갑질 : 경력이 있는 신입으로 입사한 피해 직원은 막내 아닌 막내로 부서 내 마실 물을 매일 아침 새로 채워넣는 등 잡다한 업무까지 도맡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장이 퇴근하기 전에는 퇴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장과 식사를 하면 사장에게 '턱받이'를 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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