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태양광연구센터' 대전시 '과학벨트'안에 건립한다
세계 최대규모 '태양광연구센터' 대전시 '과학벨트'안에 건립한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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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공모에 선정…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500억 들여 2023년까지 조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통한 대전시 성장동력 창출…지역 차원 탄소중립화 실현 기반 마련
세계 최대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세계 최대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린 뉴딜정책 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이하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가 대전시에 들어선다.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그린뉴딜 종합계획’ 중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으로 태양광 셀·모듈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태양광 100㎿급 셀·모듈 파일럿 라인을 정부가 구축하고 태양광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테스트베드 연구시설이다.

산업부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9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고 대전시, 충북도, 광주시 등 3개 지자체가 센터 유치에 참여했으나, 연구혁신 역량과 입지여건 등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대전시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을 참여기관으로 구성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 9840㎡(약 3000평) 규모의 부지에 구축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2023년까지 3년간으로 총사업비는 500억원(국비 253억원, 시비 210억원, 에너지硏 21억원)규모다. 센터가 건립되면 태양광 기업들은 개발한 제품을 양산 전(前) 단계에서 100㎿급 생산라인을 활용해 공정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참여예상기업은 신성이엔지, 현대그린에너지, 한화큐셀, LG전자, 대주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다.

태양광 산업은 밸류체인 전반에서 가격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중국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중국이외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고효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각국 정부도 자국기업 및 시장보호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2022년까지 양산 셀 제품의 기술적 한계효율인 23%를 달성하고, 10%이상 단가저감 등 고성능‧고효율 세계최고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업계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시설 구축을 검토해왔다. 단가 저감내용은 저전력 제조설비, 저저항 전극소재, 태양광제조 스마트공장 실증 등이다.

대전시가 유치한 센터는 태양광 셀‧모듈의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00㎿급 파일럿 라인 구축, 세계 최고효율의 태양전지 개발 도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약 5200㎡ 규모의 클린룸 시설을 포함한 세계 최대 100㎿급의 태양광 셀‧모듈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태양광 셀‧모듈 기업에서 개발한 공정기술에 대한 양산성 검증 뿐만 아니라 태양광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대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Frounhofer(독), NREL(미), SERIS(싱), CSEM(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양산성 검증과 태양전지 성능평가의 정확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 기술에 도전하게 된다. 충남대와 고려대는 태양광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과 일반인(재취업희망자 또는 현장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기준의 태양전지 성능평가 및 모듈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는 단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이 아닌 국내 태양광 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총망라한 개방형 혁신체계(Open-Innovation Platform)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태양광 셀‧모듈 및 태양광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자들이 공동연구센터에 상주하면서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대덕연구단지의 출연연구원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연구 협력의 장을 제공하는 등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이 센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지원하는 3500억원 규모의 태양광 R&D 사업이 센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인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및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부응하는 국가 그린뉴딜 확산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범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및 보급 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라는 국가 목표 달성을 가속화 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그린 뉴딜 정책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이 대전에 집중될 전망이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할 태양광 R&D 수행의 중심 연구센터로서의 역할과 연구 결과물에 대한 실증과 인증도 진행하게 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연구인력 80명과 기존에 구축된 태양전지 공정장비, 태양전지 측정, 모듈 인증 설비 등 300억원 규모의 설비도 동 센터로 이전 예정이어서 태양광 연구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관련 전‧후방 기업들의 대전 이전 및 창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기업 연구인력의 공동활용연구센터 상주, 태양전지 제조 기업의 부설 연구소 유치(라인 셋업 공동 진행), 신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라인을 통해 검증된 태양광 모듈의 on-site 인증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 편의성이 증진되면서 동 센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관련 전‧후방 기업들의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 위치도. 대전시 제공​
세계 최대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센터 유치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 도입 비중을 높이는 등 탄소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탄소 중립화 (Carbon Neutrality)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 (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나무를 심거나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한다.

대전시는 센터 유치를 계기로 관내 태양광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고 에너지 중점산업을 선정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융복합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석유·가스·석탄·열·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괄)과 에너지연관산업(에너지산업과 연관된 설비·부품·장비·정보화·서비스 등)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을 말한다.

또한, 대전시 차원의 탄소중립화 실현을 위해 동 센터에서 시생산되는 태양광 시제품을 활용해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RE 100 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 요구가 거세어지는 추세에 우리 기업들의 RE 100 이행기반 마련과 함께 투자 확대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유치를 계기로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에너지 기술·산업의 융‧복합을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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