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박천서
가을 노래-박천서
  • 미디어붓
  • 승인 201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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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박천서

 

붉던 보름달이

며칠사이 수척해 졌다.

푸르던 산 벗꽃

하나 둘 붉어지며

말 없이 어디론가 떠나가고

까마귀가 산허리를 돌며

하루 해를 쪼아댄다.

바람은 옷깃을 헤치며

내 곁을 지나가고

풀잎 눈동자에

한 세상이 끌려간다.

달빛을

한잎씩 뜯어

술 홀짝 들이킨다.

 

◆박천서 시인은

△현거주지 : 경북 봉화군 △현대시문학 신인상 △선진문학 '쌍매당 이첨 문학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저서)또 다른 하루를 꿈꾸며 벽화 그리기 △빛방울의 언어 △동인지:선진문학 (민들레 외 다수) △2018 지역언론 작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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