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23일부터 자료실을 개방한다. 이로써 지난해 코로나 19가 확산된 3월부터 임시 폐쇄한 이후 1년 만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 자료실을 다시 시민들께 개방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미술문화를 생산, 전달하는 기관으로 거듭남으로써 공감미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래 자료실을 운영하며 국내외 미술전문서적 6000여 권과 연속간행물, 비도서 등 1만 여 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전미술역사 관련 자료를 다수 보유하여 명실공히 대전미술의 연구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의 소장품의 작가 350여 명의 아카이브 자료 1700 점을 정리해 소장품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지역 근현대미술의 발판을 마련한 이동훈(1903~1984)의 차녀가 기증한 1956년 이동훈 개인전 리플렛을 비롯한 자료 50여점, 임봉재(1932~ ) 원로작가의 1940년대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 1957년 개인전 리플렛 등 기증자료 1000여 점, 유근영 작가, 정명희 작가 등이 기증한 1970~2000년대 대전미술관련 자료 등 그동안 대전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자료 5000여 건을 정리해 내년 대전미술 아카이브구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2월에는 국회도서관과 업무협약을(MOU)을 체결해 대전시시립미술관 자료실에서 국회도서관의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예술자료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립미술관 자료실 이용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대전시 OK예약서비스 (www.daejeon.go.kr/dma)에서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