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학교·우체국·공원 등 공공시설 통합개발
행복도시 학교·우체국·공원 등 공공시설 통합개발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4.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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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시교육청·LH 업무협약
시설간 장벽 없애 편의성·소통↑…통합경관 확보
행복도시 6-4생활권(해밀동) 공공시설 복합단지.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 6-4생활권(해밀동) 공공시설 복합단지.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에서 학교와 공공기관 청사, 공원 등을 통합 설계·시공·운영하는 새로운 시도가 진행된다. 공공시설 간 장벽을 없애 편의성이 확대되고 조화로운 통합경관이 구현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다솜리(5-2생활권)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통합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각자 짓던 공공시설을 함께 설계·시공·운영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행복도시에서 공공시설을 통합설계한 시도는 있었는데 이번에 시공까지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공공시설들 간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복합단지에는 행복청이 건립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경찰지구대·119안전센터·우체국과 교육청이 건립하는 유·초·중학교, LH가 조성하는 기반시설·공원 등이 복잡하게 집적돼있다. 개별 시설별로 계획과 시공이 진행되면 시설 사이 담장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면서 자유로운 동선이 단절되고 단지 전체의 조화로운 통합경관이나 효율적인 시설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은 앞서 해밀동(6-4생활권) 복합단지를 국내 최초로 통합설계한 바 있다. 그 결과 해밀동에는 타 생활권에서 볼 수 없는 ‘담장 없는 마을’을 구현할 수 있었다. 실제 이곳 주민들과 학생들은 마을과 학교가 열린 구조로 설계되어 다양한 공공시설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4개 기관은 지금까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통합개발을 추진한다. 먼저 기존 복합단지 기능에 특화주거·상가·문화시설 등을 추가해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한다. 통합설계를 넘어 통합시공으로 협력을 확대해 건설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고 공기 지연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총괄건축가(MA, Master Architects)를 선정해 2022년 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성진 세종시 도시성장본부장은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도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유·초·중등생과 주민, 어르신들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성두 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학교와 학교 밖 배움터의 조화로운 환경 속에 가정과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평가했다.

통합개발을 주관하는 행복청의 김복환 도시계획국장은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어 제3기 신도시 등 국내 신도시에 확산될 수 있는 행복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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