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4.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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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데이터 브랜딩
급변하는 대전환 시대, 브랜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업계의 표준으로 거듭난 브랜드들이 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테슬라···. 이들이 남들과 다른 ‘한 끗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가 되어버린 데이터로 남들과 180도 다른 결과를 내는 브랜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부터 다르다.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들을 거치며 삼성, LG, 현대자동차 그룹 등 쟁쟁한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경험을 갖춘 저자는 데이터와 브랜딩을 신선한 관점으로 연결 지어 데이터 브랜딩의 입문서를 탄생시켰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날카로운 통찰을 도출하는 '데이터 기반 전략가'가 대전환 시대의 복잡함과 불확실성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점 미약해지는 지금, 시장의 주도권은 기업에서 소비자로 넘어가 일방적인 마케팅은 고객을 불쾌하게 만들 뿐이다. 전형적인 브랜드의 역할을 깨고 거대한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낡은 사고와 전략을 모두 바꾸어야만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브랜드의 새로운 의미, 그리고 가장 디지털적인 것과 가장 인간적인 것을 결합해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이 모든 것이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를 혁신하는, ‘데이터 브랜딩’의 정의이자 존재 이유이다. 이 책이 데이터라는 무거운 주제를 정말 쉽고 친절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세상 모든 것, 아니 그 자체가 데이터가 되는 바야흐로 ‘빅데이터 세상’이다. 칸 광고제에서는 데이터&크리에이티브 분야가 따로 생길 정도로 광고 업계의 데이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만능열쇠로 치부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데이터 분석의 실상은 SF 영화처럼 멋진 것이 아닌 ‘어디부터 어디까지 파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삽질의 연속이다. 설계도에는 멋있는 건축물의 청사진이 그려져 있을지 몰라도, 현실은 삽 하나로 땅을 파내려 가는 일인 것이다. 댓글, 이미지, 영상 등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 넘쳐나는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분석 그 자체보다 문제 해결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대전환 시대에 어떻게 하면 앞서가는 인사이트로 브랜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로, 전략에서 크리에이티브로, 브랜드에서 콘텍스트로!
대전환 시대, 브랜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한때 필름 카메라 시장을 휘어잡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대체하기 전부터 시장의 흐름 변화를 예측했다. 실제로 코닥은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고, 앞으로 닥쳐올 시대의 난관을 대비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필름’이라는 강력한 경쟁 우위 자산을 쉽게 놓지 못하고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존재 이유와 고객 경험을 창출하지 못한 채 저물고 말았다. 이처럼 브랜드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는 기업의 존폐를 가르는 일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진화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책이 말하는 ‘콘텍스트 브랜딩’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기업과 브랜드에서 소비자와 사람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대전환 시대를 헤쳐나가는 솔루션이다. 이에 다차원적이고 실험적인 콘텍스트 전략을 통해 데이터를 주도하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의 모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 소비자의 삶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마케팅의 전환, 데이터와 브랜드를 생생하게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으로의 전환. 이 모든 것이 빅데이터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복잡함을 타파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데이터 브랜딩의 힘이다.

빅데이터와 브랜딩의 본질,
그 종착점은 결국 ‘사람과 그들의 삶을 꿰뚫어 보는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제일기획 빅데이터 전문 분석 컨설팅 조직 ‘디엔에이 센터DnA Center’에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으며, 다양한 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이노션 데이터 커맨드센터의 데이터 기반 브랜드 전략과 캠페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브랜드, 광고, 마케팅 시장에 몸담아온 20년 차 전략가의 경험을 살려 데이터와 브랜딩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손쉬운 검색과 공유의 무한 반복 속에서 브랜드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대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없다.

브랜드는 우리 주변의 모든 정보를 가치 있는 것으로 발전시켜 그들만의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 데이터가 함께한 검증과 반증이 동반되어야만 세상 사람들을 브랜드의 소비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흡입력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마주한 혁신의 최종 목적지는 이제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데이터와 낡은 방식의 브랜드가 아닌 삶 그 자체와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모든 콘텍스트다. 다가오는 대전환 시대, 데이터 브랜딩과 함께라면 흩어진 의미 있는 점들을 연결하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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