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2.18%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3개 분기에서 전국 최상위 상승률이다. 인근 대전의 땅값 역시 1.16% 상승하며 전국 평균 0.96%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 0.92%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96%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1%로 전 분기 1.08%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0.78%에서 0.7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세종시 지가변동률은 2.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시는 1.16%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충남은 0.65%, 충북은 0.79%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 1.09%·상업 1.00%·녹지 0.82%·농림 0.79%·계획관리 0.78%·공업 0.65% 등 순으로 지대 변동률이 집계됐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84만 6000여 필지(544.3㎢)로, 전 분기 95만 2000여 필지 대비 11.1%, 지난해 동기 87만 1000여 필지 대비 2.8% 감소했다. 주거용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50만 필지에서 올 1분기 39만 4000필지로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주택공급 정책,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토지 거래량을 살펴보면, 부산 -46.6%, 울산 -45.5%, 광주 -43.0%, 대구 -38.5%, 경남 -20.5% 등 13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그중 순수토지 거래량으로는 광주 -23.1%, 서울 -16.7%, 대전 -10.2%, 울산 -10.0%, 대구 -6.6%, 세종 -6.5% 등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한편,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또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