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눈물 사랑- 慧連 손정애

가슴 터지게 그립던 사랑하나를
분홍 꽃잎에 고이사서
심장 옆에 묻어 두었죠.

은하수가 로망스 선율위에
내려 낮을 즈음
가슴 흥건히 적셔오는 그대의 향취는
떨고 있는 심장에
회억의 눈물을 선사 했었죠.

사용하지 않을 기억과
떠올리기 싫은 추억 꾸러미
슬픔을 잊은 포기 속에
그래도
그리움의 씨앗을
응집된 자리에 숨겨본다.

몸부림이 끝나고
기억이 쇠퇴하는 날
내 분홍 꽃잎도 사라지고
그립던 사랑하나로 남아 있겠지.

떠난 가슴에 아린
그리움을 채운다 해도
메아리 없는 시선과
서늘함이 드리운 심해엔?
그래도 당신이 있어
이 버거움 견딜 수 있었다고.

◆손정애 시인 약력

△시인 △사진칼럼 리스트 △아호: 혜연(慧連) △아람문학 신인문학상(시 부문) △수상: 쌍매당 이첨문학상 칼럼부문 대상 △(전)선진문학작가협회 제3대 이사장 △(현)선진문학작가협회 명예 이사장 △이첨·손곡 학술연구사업회 본부장 △경북 문인협회 정회원 △대구 가톨릭 문인회 정회원 △포항 문예 아카데미 수료(18기)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정회원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공저 : 아버지의 그늘(사진집) △"선탄부"(사진집) △“검은 땅 막장 탄부들”(사진집) △선진문학 "민들레 동인지"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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