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열린학교 검정고시 29명 합격···9년 연속 최다
충주열린학교 검정고시 29명 합격···9년 연속 최다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5.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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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순자(78)씨 충주 최고령 합격자 대학교 문턱 밟아 보는게 꿈 배출
충주열린학교 검정고시 29명 합격. 충주시 제공
충주열린학교 검정고시 29명 합격. 충주시 제공

충주열린학교 2021년 제1회 검정고시에 29명이 합격하며, 충주시에서 9년 연속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지순자(78)씨는 충주시 최고령 합격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검정고시 지원사업으로 3년 연속 선정돼 운영 중이며 2020년에는 기관 및 학습자 사례집에 이옥년 학습자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우수사례자로 선정되어 전국에 공유됐다. ‘2021년도 검정고시’에서 초등 100% 합격, 중등 90%, 고등 85%가 합격, 총 29명이 합격하며 9년 연속 충주시 최다 합격생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명의 합격자 중 충주시 용관동에 사는 지순자(78) 씨는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충주시 최고령으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 씨는 작년에 넘어지면서 팔과 엉덩이를 다쳐 치료를 받고 퇴원한 9월 7일에 딸의 권유로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첫 수업인 사회시간에 위도와 경도에 대해 배우면서, 처음으로 위도와 경도가 존재하는 것을 알았다면서 공부를 하니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고 감사해했다. 또한 남편이 매일 학교로 태워다 주고 수업이 끝나면 시내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며 1시간 30분이 걸려 집에 도착했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은 매일 매일 더해 갔다. 대학교의 문턱을 한번 밟아 보는게 소원이다.

연수동에 사는 조애선(56) 씨는 원주의 사업장을 오가며 공부해 합격의 기쁨을 더하고 있다.  조씨는 고등학력까지 공부해 사회복지사가 되는게 꿈이다.

정진숙 교장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합격의 주인공이 되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꿈을 위해 또 다른 도전에 우리 늦깎이 학습자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충주열린학교는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다문화 학습자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특화된 수업과 자체 개발한 교재로 최다 합격을 이끌며 검정고시 학습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이라는 교훈 아래 충북 도민의 평생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개교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숙된 인성과 배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꾸준히 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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