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이철희 기획행정실장 공직 36년 노하우 담아내
“공직 36년, 퇴임을 신고합니다.”
올해 6월 말로 36년의 공직을 마감하는 청주시 이철희 기획행정실장이 의미 있는 퇴임 신고를 했다. 그동안 공직 생활을 통해 겪었던 보람과 아쉬움을 정리해 ‘진짜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출간한 것이다.
평소 복잡다단한 시정의 중심에 서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본보기가 돼왔던 이 실장의 책은 후배 공무원들이 슬기롭게 공직 생활을 하는데 유용한 공직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의 구성은 행복한 공무원이 일하는 법, 존경받는 공직 리더가 되는 법, 행복의 기반 올바른 공직관, 살맛 나는 도시 만들기 등 4개 파트로 총 319페이지 분량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36년 공직 생활에서의 성찰과 경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진솔하게 녹아 있는데, 특히 직무역량 함양에 필요한 ‘체크리스트’가 분야별로 잘 정리돼 있어 실무 현장에서 가치 있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일반 대중서로도 훌륭하다. 글 하나하나가 이해하기 쉬우며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석가, 공자와 앨빈 토플러, 잭 웰치 등 동서양 위인들과 학자들의 말이 저자의 깊은 성찰로 쉽게 설명돼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곁에 두고 수시로 되새겨 볼 만하다.
이철희 실장은 “이 책이 후배 공무원들이 뚜렷한 공직관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진짜 공무원’이 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엔 ‘진짜 공무원’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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