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 에세이 이까짓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은 '이까짓,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에 빠져 업무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던 저자는 스스로 실행해 보고 효과가 있었던 작심삼일 탈출법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11년차 게임 기획자이자 게임학과 교수인 저자의 트위터는 명쾌한 미니루틴 모음집으로 알려지면서 2만 명 이상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이까짓, 작심삼일'에는 저자의 트위터 중 리트윗 수 1천회 이상인 글부터 2만 7000회 이상인 글까지, 먼저 실천해 본 팔로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좋은 습관 만드는 법을 모아 재구성해 실었다.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작은 실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미니루틴 22개를 5개 분야(△루틴 만들기 △힘 배분하기 △문제해결력 키우기 △커뮤니케이션 △삶의 태도)로 나눈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의 트위터에 흩어져 있던 글들을 읽기 쉽게 분야별로 묶었으니, 독자는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분야를 찾아 읽으면 된다.
이까짓 시리즈는 ‘콤플렉스 대나무숲’이다. 없앨 수 없어서 숨기고, 숨길 수 없어서 고치고, 고칠 수 없어서 덤덤해지고, 덤덤해지니 털어놓을 수 있고, 털어놓으니 웃을 수 있고, 웃어보니 별것 아닌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끄러움은 모두 자기 몫으로 돌린 필자들의 선창에 기꺼이 화답해 주면 좋겠다. 그들의 용기가 고스란히 나에게 스며든다. 시리즈 제목인 ‘이까짓’은 ‘겨우 이만한 정도의’라는 뜻의 관형사다. 우리의 인생에서 콤플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딱 ‘이까짓’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제목이다. 이까짓, 콤플렉스가 되는 날까지 응원을 그득 담았다.
“결심은 하등 중요하지 않다. 작은 행동이 모여 결국 더 나은 내가 되므로”
최근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으로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처음에는 취미활동과 자기계발 등 알차게 나만의 시간을 계획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 계획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자문해 보자. 누워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유튜브만 돌아다니다 하루가 다 가지는 않는가. 계획이 실현되지 않아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요즘 SNS에서는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투두리스트(To do List) 공유가 유행이다.
'이까짓, 작심삼일'의 저자 플라피나는 인간이 작심삼일에 빠지는 원인에 대해 “인간의 뇌는 본래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한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저자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법으로 미니루틴 22가지를 제안한다. 하루에 한 개씩 실천하면 22일 만에 나만의 미니루틴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책에는 업무?공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루틴부터, 일과 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루틴까지 알차게 담았다.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심플하지만 확실한 플라피나식 미니루틴으로 보다 알찬 오늘을 만들어보자.
성장 로직 짜는 게임 기획자의 무기력 극복 루틴 만들기
저자 플라피나는 11년 동안 게임 캐릭터 성장 로직을 짜온 사람이다. 레벨1의 캐릭터가 레벨2가 되려면 어떤 퀘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 어떤 무기를 찾아내야 하는지 설계하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게임이 잘 돌아가도록 계획을 세우고 수정해왔다. 저자는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심리학과 뇌 과학을 공부하며 게임 속 캐릭터 성장과 현실 자기계발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업무와 생활에 있어 나쁜 습관으로 어려움을 겪던 저자는 게임 캐릭터 성장 로직을 짜며 착안한 현실 자기계발 비법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효과 있었던 방법을 추려 트위터에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