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화- 천시 조명호
소소리바람 불던
인고의 시간이 지나
나뭇가지에 순결한 사랑이 내려앉는 날
봄의 거대한 의식을 치르듯
작은 봉우리가 밤하늘에 소망을 이야기한다
때마침 불어오는 춘풍에
대롱대롱 매달린 봄이
달빛 아래 간절한 여명을 기다리는 시간
말간 햇살이 조금씩 다가와
꽃 볼살을 어루만지면
수줍은 듯 함박웃음 날리며
벌, 나비에게 은은한 향기를 내어준다
한때, 절절한 날의 뜨거웠던 사랑처럼
다시 소생하는 목련화야
고혹한 자태에 빠져드는 내 마음은
꽃 나비가 되어서라도 너의 품에 잠들고 싶다 .
◆조명호 시인 약력
△경북 의성출생 △현거주지 : 경기 안산시 거주 △(현)경기도 축구심판 부위원장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대한 축구협회 경기 운영관 △Division Leaige 경기운영관 △현대시선 시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운영이사 △동인시집: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外 다수 △2016 소록도100주년기념 시화전 △2017 1차 영동평화공원 시화전 △2차 경북예천 대심갤러리 시화전 △2018 고성 앤화이트 카페 갤러리 시화전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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