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전국 최초로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
충남소방, 전국 최초로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7.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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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신속이동 위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자체 개발 배치
26일 도내 바다 접한 6개 소방서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 개최
갯벌에서 도보로 접근하는 것보다 10배 빠르게 이동 가능해져
대회 참가한 119구조대원들과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대회 참가한 119구조대원들과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서해안 갯벌 특성에 맞게 전국 최초로 갯벌 인명구조대를 발대하고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 홍성군 서부면에서 열린 대회는 고립 상황을 가정하여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와 드론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요구조자를 얼마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관할에 갯벌이 있는 당진, 홍성, 태안 등 6개 소방서에서 각 4명이 한 팀을 이뤄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고 인명구조 기법을 공유했다.

또한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한 해상 인명구조 전술을 시연했으며, 앞으로 해안은 물론 해상과 갯벌에서의 인명구조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는 총 175건으로 시기별로 보면 여름 휴가철인 6월부터 9월까지 56.6%인 99건이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소방본부는 지난 5월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자체 개발해 도내 6개 소방서에 보급했다. 현재는 현지적응 훈련을 모두 마친 상태로 갯벌에서의 인명구조 시간을 10배 가량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서해는 동해와는 달리 해수욕 외에도 갯벌이나 해안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다양한 반면, 바다를 잘 모르는 경우 고립이나 조난 등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가급적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사전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후에 즐길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갯벌이나 해안에서의 인명구조 활동이 더욱 전문화될 수 있도록 장비 개발과 전문대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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