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의 추억 -草坪 박창규
천수답 논배미에 자작자작 얼음 얼어
손바닥 크기만한 외발 썰매 날세운다
찌지직 유리알 얼음 출렁이는 비명소리
쏜살같이 가르며 즐기던 곡예는
한 발짝 늦어서 부서지는 물벼락
소나무 밑둥의 불집, 젖은양말 태웠지
한 척이 넘도록 커버린 고드름
고드름 크듯이 자라난 행복에
타버린? 나이론 양말 후회없는 도전들!
◆박창규 시인 약력
△출생지:충북진천 △등단:2016년 한울문학 △2018년 하운문학상 시조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8년 현대계간문학 백일장 차상 수상 △2018년 한국문학신문 시낭송대회 동상 수상 △선진문학작가협회 운영이사 △동인지:현대시담 外 다수 공저 △시집:세상의 한가운데에서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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