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몰아친 비에 소방차 91번 출동
밤새 몰아친 비에 소방차 91번 출동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9.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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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 고립된 5명 구조 등 91회 출동…긴급구조통제단 가동도
1일 공주시 유구읍 신영리 구조 모습
공주시 유구읍 신영리 구조 모습

밤사이 집중된 호우로 사고가 잇따르며 도내 전역에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총 91건이다. 차량과 지하실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3건이고 주택 내부로 물이 차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안전조치 요청이 88건이었다. 1일 오전 4시 49분경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 1대가 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차 안에 2명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 후면 유리창을 파괴하여 내부로 진입해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3시 17분에는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한 교차로에서 2명이 탑승한 차량이 물에 잠기며 움직일 수 없게 되자 119구조대원들이 차량을 밀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오전 6시 10분경에는 당진시의 한 공터에서 폭 2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주택 배수 54건 △도로 침수 9건 △토사, 낙석 관련 안전조치 5건 △나무 쓰러짐 19건 등 크고 작은 사고를 처리했다.

출동에는 소방차 등 장비 115대와 소방관 270명이 동원됐다.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도내 8개 시군 9개 소방서는 비번 소방공무원 30%를 비상 소집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도 소방본부도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도내에서 발생한 상황 관리와 필요 자원 지원 등을 지원했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됐지만 미리 현장대응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대응해 다행히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내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피해를 줄이는데 힘쓰겠다”며 피해 우려가 있거나 피해가 발생하면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신속한 119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며 나무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 산발적으로 119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출동과 이에 따른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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