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훈씨, 충북 무형문화재 23호 대목장 기능 보유자로 인정
이연훈씨, 충북 무형문화재 23호 대목장 기능 보유자로 인정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9.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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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무형문화재 ‘대목장(大木匠)’ 보유자 인정. 충북도 제공
충북 무형문화재 23호 대목장 이연훈 씨.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3일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3호 ‘대목장(大木匠)’ 보유자로 이연훈(남·64) 씨를 인정했다.

도는 도지정 무형문화재 ‘대목장(大木匠)’ 보유자 인정과 관련해 이연훈 씨에 대해서 충북도 누리집과 도보에 30일 이상 예고했고, 기간 중 접수된 여러 의견에 대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도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대목장’은 도제방식에 의해 건축현장에서 주로 양성되며 건물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지녀야 함은 물론, 암기력과 제도술이 뛰어나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건축의 법식과 기법에 통달해야 하고, 소목장, 와장, 드잡이, 석장, 미장이, 단청장 등 하위의 여러 장인들을 총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연훈 씨는 1975년 고(故) 신재언(1947∼2018,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3호 대목장) 선생을 만나 충주 정심사 공사현장에 참여하면서 목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6년부터 독립해 독자적으로 목공 일을 수행했고, 1991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을 취득하고 45년간 문화재 보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한옥건축에도 참여했다.

제천 덕주사 요사채, 청주 복천암 대웅전 신축을 비롯해 보은향교, 회인향교, 청주동헌, 옥천 옥주 사마소 등 충북도의 주요 전통 문화재 건축공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특성과 전통성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지 조사과정에서 배흘림기둥 치목 시연과정을 통해 도법(圖法)과 도면 작성, 먹놓기, 치목과 조립 등의 과정을 전통적인 기법으로 훌륭히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목장’ 보유자 인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통 대목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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