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호재 안먹히는 세종 대전·충남북지역 상승세는 여전
세종의사당 호재 안먹히는 세종 대전·충남북지역 상승세는 여전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9.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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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분원' 가시권에도 세종시 아파트값 6주째 하락 왜?
작년 '고점' 찍은 뒤 가격급등 피로감 분석…공급물량 확대도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미디어붓DB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미디어붓DB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설'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세종시 아파트 값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에도 6주째 하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5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하락했다. 7월 3주 –0.09%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주째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세는 세종시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말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단지 101㎡ 아파트가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 호가는 11억~13억원 수준이다. 다정동 가온마을 1단지 74㎡는 지난해 최고 매매가 7억 5500만원에서 지난달 26일 6억6000만 원에 팔렸다. 가온마을 3단지 59㎡도 5억 8500만원에서 지난달 28일 4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미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설'만으로 세종 아파트 값이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향후 지역 내 대규모 물량공급 소식까지 겹치며 매수 심리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2·4공급대책 일환으로 신규택지 10곳을 선정해 14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조치원읍 신흥리와 연서면 월하리 88만㎡ 터에 7000가구, 연기면 62만㎡ 지구에 6000가구 등 모두 1만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시 아파트 값은 지난해 44.93%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대전, 충남·북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8% 오르면서 충청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대전과 충남이 각각 0.27%, 0.23% 올랐다.

대전은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0.27% 올랐다. 구별로 서구(0.30%)는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관저동 위주로, 대덕구(0.28%)는 법·송촌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25%)는 재개발 기대감 있는 중촌동 구축 및 문화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역시 중구(0.33%)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평·문화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29%)는 목상·법동 등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동구(0.25%)는 낭월·대동 주요 단지에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상승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8% 기록했다. 이중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시는 0.29% 올랐다. 구별로 상당구가 0.3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고 청주 흥덕(0.33%↑), 청주 서원(0.29%↑), 청주 청원(0.18%↑) 등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충남 역시 지난주 보다 매매가격이 0.23% 올랐다.

한편, 폭증한 가계대출이 집값 전·월세를 밀어 올리고, 오른 집값 전월세가 다시 대출 규모를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억제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는 있으나 정부가 목표로 내건 연간 증가율 5~6% 내 관리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8월까지 87조4000억원 증가해 작년 같은 기간 증가폭(60조2000억원)을 훌쩍 상회했다. 작년 말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630조2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5.3%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46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988조8000억원)보다 5.8%(57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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