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첫 3000명대 충청권도 '연휴 후폭풍' 덮쳤다
코로나 신규 확진 첫 3000명대 충청권도 '연휴 후폭풍' 덮쳤다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9.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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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273명…충청권 코로나 확진자 144명 추가
24일부터 4단계 모임 6인…27일 4분기 예방 접종계획 발표
코로나 백신 접종 연령 12~17세로·고위험군 부스터샷 고려
코로나검사장면(국원초강당). 충주시 제공
충주시 국원초 강당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늘어 누적 29만84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431명)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의 2087명과 비교하면 1186명 많다. 3000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14일 만이다.

추석 연휴 전부터 증가했던 접촉이 실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진 탓이다. 특히 내주부터는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된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가 넘고, '돌파 감염' 등의 영향으로 4차 대유행의 진정세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각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가족·지인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모두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소재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누적 22명으로 늘었다. 세종에서는 10명이 추가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27명, 진천 7명, 충주 6명, 음성 4명, 제천·옥천·증평 각 1명 등 모두 4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서원구 소재 한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이 추가되며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천안 20명, 아산 15명, 당진 7명, 서산·논산 각 4명, 예산 3명, 부여·공주·홍성 각 2명, 금산·태안·서천 각 1명 등 모두 62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추석 연휴의 영향이 이어져 가족·지인 등에 의한 산발적 감염이 주를 이뤘다. 또한 대전, 진천 등 타 지역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부터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부터는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의 최대 모임 가능 인원이 6명으로 줄어든다. 4단계에서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만 있는 경우 오후 6시 전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뒤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가 낮 시간대 2명, 저녁시간대 4명 이상 포함된다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한다. 현재 18세까지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층을 12~17세로 확대하고,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관계부처 및 관련 학회와 함께 접종계획을 논의해왔다. 국내에서는 10대 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에 맞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18~19세가 40대 이하 그룹에 포함돼 접종받고 있다.

4분기 접종계획에서는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을 완료한 뒤 효과를 보강하고자 추가로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관련 내용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이들이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4분기 계획에 포함된다. 이날까지 전체 백신 접종 대상 중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수는 577만4449명이다. 이 중 예약을 마친 사람은 9만2798명으로 미접종자의 1.6%에 불과하다. 앞서 정부는 당초 지난 17일까지였던 18~49세 미접종자의 예약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현재와 같은 접종 및 예약 추이라면 국내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국민 80% 이상 접종이 진행되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뿐 아니라 전반적인 유행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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