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와 BTS의 뜻밖의 연결고리
청주공예비엔날레와 BTS의 뜻밖의 연결고리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10.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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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UN본부에서 입은 그 의상,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래코드’ 작품
본전시 -래코드 전시공간. 청주시 제공
본전시 -래코드 전시공간. 청주시 제공

최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자격으로 참석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toDance)' 퍼포먼스와 연설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BTS.

BTS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사이의 뜻밖의 연결고리가 화제다. 바로 UN에서 입었던 BTS의 그 의상이 이번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 중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래코드(RE;CORD)’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래코드는 공식 SNS계정을 통해 “이번 수트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을 지지하며 지속 가능 패션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전했다.

BTS도 입었던 지속 가능 패션이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지, 지금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BTS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달한 작품도 화제다. 다름 아닌 충북 옥천에서 작업 중인 정해조 작가의 옻칠공예 작품 ‘오색광율’. “전통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짓고 있는 한국 예술가들의 부단한 정진”이 담긴 작품으로 찬사를 얻은 정해조 작가의 후예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정해조 작가의 제자이자 딸인 정은진 작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2부 ‘생명-일상의 미학’, 함께 살면서 서로 돕고 같이 즐기는 공생공락을 위한 일상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이 공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정은진 작가의 ‘정보색의 향연’이다. 모시나 삼베로 형태를 만들고 옻칠을 올리는 ‘건칠(乾漆)’기법을 중심으로 옻이 가진 빛과 색을 탐구하는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에 10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정보색(正補色)을 모티브로 한 파스텔톤 보색의 작품으로 전통 옻칠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지었다.

스승이자 아버지의 작품인 ‘오색광율’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그녀의 작품 ‘정보색의 향연’은 숱한 관람객의 필수 인증샷 코스가 되고 있는 중이다. 혹시 아는가? 머잖아 그녀의 작품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세계 정상급 미술관에서 K-공예의 미학을 상징하는 문화외교사절로 활동하게 될지. 그 전에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미리 인증샷 한 컷 찍어놓는 건 어떨까?

BTS의 ‘Not Today’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던 문화제조창(옛 연초제조창)을 주 전시장으로 래코드의 지속 가능 패션과 K-옻칠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 17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제조창 전경. 청주시 제공
문화제조창 전경.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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