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 지도자,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웅정 감독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펴낸다. 손웅정 감독의 삶의 키워드인 기본, 본질, 성실, 겸손, 감사 등을 담은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 펴냄)는 오늘 10월 6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15일에 정식 출간될 계획이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며, 어린 시절부터 손 선수의 훈련을 지도하고 바른 인성을 강조한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교육관이 주목받고 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등 손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이미 손 감독의 어록들은 축구 팬들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은 손웅정 감독.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냈다.

자신의 삶에서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은 운동과 독서라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은 책을 출간하기까지 망설임이 컸다. 하지만 평생에 걸쳐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기에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찰까지.

손흥민 선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생각들을 다시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통해 삶을 배우고 성찰한, 때문에 ‘축구가 내 인생의 지침서’였다고 말하는 손 감독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또 다른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인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