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소상공인 마케팅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소상공인 마케팅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10.2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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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걷고 싶은 골목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맛있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괜찮은데 왜 우리 가게만 인기가 없을까?” 맛도 서비스도 가격도 ‘그쯤’ 하는 가게는 이미 차고 넘친다. ‘그쯤’을 넘어 소비자의 기억에 또렷하게 남을 ‘그다음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라.

20년간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직접 두 번의 성공적인 소점포 창업을 경험한 저자는 소비자가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그다음’ 필요한 것이 바로 ‘CSCS 컨셉’이라고 말한다.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의 4가지 컨셉을 내 가게와 상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540만 명 자영업자에게 전하는 현장 중심의 마케팅 실무 가이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내가 사는 동네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나아가 걷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조성하는 일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저자는 ‘걷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만들고 싶다면 대기업의 거대자본과 다른 방향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로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서 기능에 충실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책은 ‘로컬리티’, 즉 본질에 더 다가가 지역민에게 편리성, 생활밀착성, 유희성, 역사성의 가치를 되찾아준 국내외 대표적인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 도서들과 비교할 수 없는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상권이 살아야 개별점포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철학이 반영된 마케팅 전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이 많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에게 차별화된 마케팅 기술을 전할 것이다.

‘개항로맥주’는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 맥주 브랜드입니다. 20대에 직장을 찾아 서울로 나갔던 청년이 40대가 되어 학창 시절의 기억이 있는 신포동 원도심 상권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다른 지역에는 지역 맥주가 있는데 인천에는 지역 맥주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인천다운’ 맥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만들고 지역 사람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인천의 맛’이 담긴 맥주를 만들고 싶어 ‘인천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맥주여서 브랜드도 개항로맥주입니다. 로컬은 글로벌을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흉내 내는 순간부터 자신의 컬러를 잃고 거대자본에 추월 당하게 될 것입니다. 대기업은 압니다. 로컬리티가 강화되면 카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독창성과 차별성이 살아 있는 로컬리티를 강화하면 대기업도 부러워하는 블루오션이 됩니다. 그럼 로컬은 스스로 글로벌이 될 것입니다. -112쪽

우리는 어떠한 가게를 기억하는가? 특별히 맛있거나, 월등하게 양이 많았거나, 따뜻한 서비스를 받았거나, 정말 재미있었던 가게를 기억하지 않는가? 무난한 가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을 건드린 가게만 기억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를 위해 ‘CSCS 컨셉’을 권한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건강해진다”라는 생각으로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20년간 일하며 연구해온 마케팅 이론과 소상공인의 삶터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두 번의 소점포 창업을 경험했던 마케팅 전략을 접목하여 만든 ‘CSCS 컨셉’은 내 가게와 내가 속한 상권 모두를 ‘소비자가 더 먼저 더 오래’ 기억하게 하도록 돕는다. 모든 기억이 시작되는 컬러 컨셉(C), 본능을 자극하는 크기 컨셉(S),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호기심 컨셉(C), STP 모델로 접근하는 스토리 컨셉(S)의 CSCS 컨셉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례, 방법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가장 적합한 현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전통시장과 개별 점포의 컨셉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컨셉을 만들 때 가장 고려해야 할 네 가지 재료는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입니다. 앞 글자만 연결하여 이 책에서는 ‘CSCS’로 말하겠습니다. 앞의 ‘CS’는 하드웨어적(외부) 요소이고 뒤의 ‘CS’는 소프트웨어적(내부) 요소입니다. 컨셉 바구니에 CSCS를 하나씩 담으면서 우리 상권, 우리 시장 또는 내 점포만의 차별성과 특징을 만들면 됩니다. 물론 상인이나 상인회에서 CSCS가 반영된 컨셉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CSCS가 모두 담긴 완벽한 컨셉을 만들기는 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맞대고 우리 상권의 컨셉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상인들은 개인사업자이지만 상권 측면에서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상권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습니다." -38쪽

1장에서는 내가 속한 상권과 시장, 그리고 개별점포에 적용할 수 있는 CSCS 컨셉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례, 방법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책에서 보았던 마케팅 이론을 컨셉 전략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전국에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또한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원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상권에 실현되는지도 전한다. 3장에서는 변화된 마케팅 트렌드를 접목한 CSCS 컨셉기술을 카페, 식당, 소매점, 미용실, 푸드트럭 등 대표적인 업종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살펴본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컨셉 전략을, 내 점포를 맛집으로, 힙플레이스로 알리고 싶은 소상공인에게는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그 밖 지역 상권을 살려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정책의 큰 그림부터 작은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길잡이가, 소비자를 늘려야 하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상인회에게는 지금 당장 현실화할 수 있는 바람직한 혜안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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