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11.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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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발상으로 아르누보 예술을 이끈 선구자의 생애와 작품

‘무하 스타일’을 창조한 독보적 예술가의 호소력 짙은 작품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 이 책은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 화가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삶과 그의 걸작들 을 담은 작품집이다.

알폰스 무하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의 역대 작품들이 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눈이 즐겁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알폰스 무하는 국내에서 이미 세 차례나 단독 전시를 했을 정도로 한국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화가다.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는 지금까지 나온 알폰스 무하에 대한 도서들과 달리 약 30×30㎝의 압도적으로 큰 판형, 고급스러운 양장 제본, 160여 점의 풍부한 도판 자료들로써 독보적인 소장 가치를 지닌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곡선을 활용해 몽환적이면서도 우아한 무하의 화풍을 독자들은 넉넉한 크기 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읽는 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방 한편에 놓아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존재감 넘치는 화집이다. 이 책의 원서는 아마존 디자인역사 및 비평 분야에서 48위, 아티스트 연구서 분야에서 59위, 아마존 리뷰 260여 개의 평균 별점 4.8/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체코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세기말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로 우뚝 선 알폰스 무하는 순수 예술과 상업예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다재다능한 예술가다. 후원자의 도움 없이는 작품 활동은 고사하고 생계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았지만, 무하는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그림을 배우기 위해 떠났던 파리에서의 삶을 예술로 옮겨 담았고 이로써 탄생한 삽화 작품은 당시 그래픽디자인의 중요한 역사적 증거 자료가 되기도 했다. 무하는 정통 화단의 작가들과 달리 그림뿐만 아니라 포스터, 광고 등 수많은 상업 디자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그 존재감이 독보적인 작가이다. 거리의 예술에서 액자 속 예술까지 그 경계를 허물어오며, 100여 년이 지난 현대까지도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대중의 삶에 파고들었다. 호소력을 발휘하는 작품들로 그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아오고 있는 것이다.

무하의 전기를 읽다 보면 그가 얼마나 성실한 사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무하는 예술가로서 성공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길을 묵묵히 따랐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른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오랫동안 작품 활동에 충실히 임했고 이러한 태도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무하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알폰스 무하는 액자 속에만 존재하던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근대미술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예술가가 됐다.

유혹하는 예술가, 알폰스 무하를 160여 점의 희소한 컬렉션으로 만나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눠 알폰스 무하의 삶과 작품을 탐구하고 소개한다. 첫 번째 장에 서는 먼저 무하의 일생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본다. 무하가 태어난 1860년 체코 서부 보헤 미아의 이반치체(Ivančice)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부터 1939년 무하가 숨을 거둔 프라하 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장에서는 ‘무하 스타일’로 불리는 그의 화풍을 더 깊이 있게 다룬다. 알폰스 무하 고유의 혁신적 그래픽디자인 작품들이 탄생했던 그의 전성 기인 1893년부터 1903년 사이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알폰스 무하, 유혹하는 예술가'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무하의 대표작들 중 하나인 '사계'를 비롯한 다양한 시리즈 패널, 지금의 알폰스 무하를 있게 해준 ‘사라 베르나르’의 연 극 포스터, 그리고 일상의 예술로 평가받은 ‘르페브르 위틸’ 비스킷 상자와 ‘모엣&샹동’ 위 스키 메뉴 카드 속 삽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아낌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및 역자 로잘린드 오르미스턴(Rosalind Ormiston)은 런던 킹스턴 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디자인, 건축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고전 문명학,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와 현대 건축에 조예가 깊다. 뉴욕과 이탈리아 피에몬테에 살았으며 지금은 런던, 컴브리아,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학술지뿐만 아니라 대중 출판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는 19세기 중후반의 컴브리아 건축 실무를 연구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빈센트 반 고흐, 에드워드 호퍼, 파블로 피카소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화가들에 대한 책을 다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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