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검사를 통한 위해우려물질 중점 관리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 가공식품에 대한 벤조피렌과 3-MCPD 위주 선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벤조피렌(Benzo[a]pyrene)은 유기물이 300~600℃에서 불완전연소 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 5개의 벤젠고리가 결합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주로 식품 가공 및 조리할 때 생성된다.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는 지방과 염소를 함유하는 식품을 가공할 때 생성되는 염소화합물로, 주로 탈지 대두를 산 분해해 만드는 산분해 간장에서 검출된다.
특히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 1군 발암물질(Group 1), 3-MCPD는 2군 발암가능물질(Group 2B) 이며, 식품 가공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에 대한 벤조피렌은 식용유지 2.0 μg/㎏ 이하, 3-MCPD는 산분해간장과 혼합간장 0.1 mg/㎏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위해요인 증가에 따른 유해오염물질 감시 강화의 일환으로 식용유지류 36건에 대해 벤조피렌 검사를 실시하고, 간장류 21건에 대해 3-MCPD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든 대상식품에서 불검출 또는 관리기준의 40% 이내로 나타나는 등 위해오염물질에 대해 안전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너무 높지 않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식품을 조리 하면 위해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유통 식품에 대한 위해오염물질의 안전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감시체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