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본격 추진
행복청,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본격 추진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2.06.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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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버스정류장‧재활용‧폴 등 3개 핵심 서비스 제공

1차사업 대비 생활권 넓어지고, 예산도 20억으로 증액

혁신서비스 발굴 민간 공모 병행…시민체감 서비스 확대
스마트 정류장. 행복청 제공
스마트 정류장.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시민주도의 스마트시티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올해부터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사업은 지난 1차 사업보다 시행 지역도 넓어지고, 예산도 증액됐다.

행복청은 이번 사업의 핵심서비스로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재활용 △스마트폴 등을 선정했다.

최근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해결하고, 도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스마트시티가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착안했다. 

행복도시는 계획도시로써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시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조성 과정에서 공공부문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결정‧제공하는 방식(Top-Down)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스마트시티(Bottom-Up)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리빙랩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스마트 재활용 예시. 행복청
스마트 재활용 예시. 행복청

리빙랩은 2004년 미국 MIT 윌리엄 미첼(William J. Mitchell) 교수가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같이 고민해 해결방법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즉, 자신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일컫는 말로, '생활 실험실'로도 불리며, 행복도시는 2018년 도담동(1-4생활권)을 대상으로 1차 사업을 통해 실외 미세먼지 상태 정보 측정‧알림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 예방 서비스, 야간 미신호 구간 보행자 안전 확보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등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리빙랩 2차 사업은 내달 시민참여단 구성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생활권별 거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직접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선정한 다음 실증사업을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이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상지역도 기존 단일 생활권에서 4생활권과 6생활권으로 넓히고, 예산도 약 13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다양한 홍보 방식을 통해 시민참여단 규모도 1차 사업보다 40명에서 94명으로 2배 이상 늘려 시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사업의 취지를 달성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7월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5차례에 걸친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행복도시에서 발생하는 주요 도시문제를 진단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안)을 비교 분석해 총 16개 스마트시티 서비스 후보군을 도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민참여단이 발굴한 16개 서비스 후보군에 대해 세종시, LH 등 관계기관을 통해 기존 행복도시 내 스마트 서비스와의 중복성 여부, 법‧제도 저촉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실무협의체를 통해 해당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도입 시급성, 추가 도입이 필요한 기능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했다.

'스마트버스정류장' 서비스는 총 4개소를 조성할 계획으로, 출‧퇴근 첨두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증진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시민 수요를 반영해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기존 버스정류장에서 제공 중인 버스 도착시간 안내 서비스 뿐 아니라 냉‧난방 시설, 안심벨‧공기청정 기능, 온열의자 등을 추가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정류장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재활용' 솔루션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쓰레기총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등 재활용을 생활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재활용 쓰레기의 회수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10개소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폴' 서비스는 다양한 범죄를 예방하고,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로등과 방범CCTV, 그늘막 등을 결합한 서비스로, 통행량이 많은 주변에 4개소를 설치한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리빙랩 사업은 최근 도시정책에서 강조되는 거버넌스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한 사례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리빙랩 2차 사업을 통해 발굴한 서비스는 향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행복도시 거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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