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추진 중인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참여자들의 큰 만족을 이끌며 군민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보건소는 올해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이상 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건강측정기(블루투스 혈압기, 혈당기, 활동량계, 체중계)를 무상 대여하고,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미션실천, 건강정보제공,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및 허약노인에게는 인공지능(AI)케어로봇 30대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케어로봇은 간단한 대화 및 복약알림 등의 편의기능은 물론, 유튜브 송출을 통한 건강체조, 영상통화, 음악 제공 등 지역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군보건소에서는 사업의 효과 제고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2년 상반기 참여자 102명을 대상으로 건강측정 및 만족도 조사 등 사후검사를 실시했다.
사후평가는 5개월간 건강서비스 제공과 건강미션 달성을 통해 참여자 건강행태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했는지 사업 전후 건강측정치를 비교하는 것이다.
사후평가 조사 결과 고혈압 조절률은 사전검사보다 19.9%로 증가하였고, 당뇨 조절률은 13% 증가하였으며, 만성질환(당뇨, 혈압), 측정률, 복약률, 조절률이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 모두 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사후검사에서는 걷기, 근력 등의 개선 62명(60.7%), 식생활 개선에 58명(56.8%)이 만족해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얻었다고 답했다.
만족도에서도 102명 중 97명(95%)이 건강서비스에 만족했으며, 건강습관 개선 및 질환관리 97명(95%)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지속참여 의사를 밝힌 분이 91명(89.2%)으로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약먹기, 걷기, 혈압측정, 혈당측정, 세끼 챙겨먹기, 물 먹기 등 개인별 부여된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 점이 큰 만족을 이끌어 냈으며, 102명 중 모두 완수한 참여자는 91명(89.2%)으로, 참여자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여자는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건강관리 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보건소에서 출장 와서 가르쳐주고, 계속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적응할 수 있었다”며 “미션선물도 받고, 건강도 좋아지고, 스스로가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최신기술을 접목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평가를 통해 개인별 건강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상담 및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건강행태 개선과 자가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