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밖에 핀 바라기 꽃 -비안 이순온
태양을 닮아
해만 그리는 해바라기 그리움
못내, 그 사랑이 목마른가요
알 수 없는
이슬 젖은 고인 눈물 살포시 감으니
꽃잎들이 진한 향을 내 품으며
분분히 흩어집니다
울안에 피어나
태양처럼 마주 보는 사랑이었는데
울 밖에 내 던져진
미처 피우지 못한 어설픈 꽃잎은
이내 시들어 버려
한스러운 눈물로 떠납니다
아, 해 꽃이여
밤의 적막 속에서는
별을 헤이며 어둠 속에서도
그대는 영원한 기다림을 몸에 익힌
황홀한 꽃이여.
◆비안 이순온 시인은?
△순수문학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일출동인지 △오색동인지 △선진문학 동인지 △'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 소록도 시화전 출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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