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날의 추억 성공적으로 집대성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날의 추억 성공적으로 집대성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3.10.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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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덕분에 대성동 들썩…12월, '겨울:경이로운 서문’ 벌써부터 기대감 증폭
원도심골목길축제 대성동 마당뮤지컬. 청주시 제공
원도심골목길축제 대성동 마당뮤지컬. 청주시 제공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집,대성’이 제대로 대성했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 변광섭,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집, 대성’이 28~29일 이틀간 2만여 명의 시민들을 대성동으로 끌어 모으며 원도심의 문화적 가능성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1980~1990년대 추억의 모습으로 꾸며진 청주 대성동 일원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동심 가득한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 덕분에 골목마다 발걸음과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대성동 할머니들의 옷과 얽힌 사연을 만나는 ‘할머니 옷장’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웠고, 대성동 주민들의 삶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낸 ‘청춘사진관’은 미소와 함께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동네 부녀회가 준비한 ‘잔치‘집’대성’은 손맛 가득한 음식으로 잔칫날 같은 하루를 선물했고, 딱지치기, 땅따먹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추억의 놀이가 펼쳐진 ‘골목대장’ 덕분에 온 종일 골목골목이 기분 좋게 떠들썩했다.

음악 프로그램도 원도심골목길축제 성공에 한몫을 했다. ‘응답하라! 8090 추억의 윈드콘서트’, ‘가을 음악에 물든 대성동’, ‘다락방DJ’ 등 귀를 사로잡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적재적소에서 펼쳐졌고, 스탬프 투어와 기억교환 체험이 결합된 ‘대성 기억ZIP’은 시간이 깃든 동네 대성동을 찬찬히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랜 시간 대성동을 지켜온 특색 있는 집들에서 펼쳐진 ‘뮤지컬 마당극 콩콩팥팥’, ‘전시가 있는 오마하우스 정원 콘서트’ 등은 시민들에게 원도심만의 매력을 전하기에 충분했고, ‘당산, 대성의 소원’, ‘대성동 우물가 낙서터’, ‘대성문방구’, ‘명장과 함께 하는 LED꽃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골목골목을 누빌 기분 좋은 이유가 됐다.

여기에 충북문화관의 초대전시와 플리마켓(마켓온다), 농산물장터(푸르장), 청주향교 마실 등 다양한 연계 행사까지 함께하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성동 일대를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상생’과 ‘협력’이었다.

기획 단계부터 대성동 122번길 주민들로 구성된 ‘오곤자근협동조합’, ‘탑대성동 주민자치회’와 소통하며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펼친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대성동에서 펼친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대성동 주민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던 덕분”이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민들 역시 “골목마다 시민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게 돼 기분 좋다”면서 “시민들에게도 대성동을 다시 찾고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가 됐겠지만, 우리에게도 우리 동네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5월 중앙동에서 펼친 ‘봄:중앙동화’를 시작으로 여름 ‘청주문화재야행’을 거쳐 이번 ‘가을:집,대성’까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원도심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는 원도심골목길축제는 오는 12월, 서문동을 무대로 한 ‘겨울:경이로운 서문’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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