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김선자
봄은 오고 있는데-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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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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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고 있는데- 김선자

히잡 쓴 하현달이

창가를 엿보는 새벽

누군가 살며시 들어오더니

아기봄, 너 였구나

계절은

어찌 그렇게도 자기만의 숨결로

제 자리를 찾아 오는지

굳게 닫혔던 빗장을 열고

훈풍 한 줌 가슴에 안으니

잠자고 있던 옹이가 고개를 들고

생손앓이 하던 아련한 시간들이

들풀처럼 일어난다

석양이 지듯

기약 없이 떠나갔던

옛사랑도 이 봄 다시 올 수 있다면...

 

◆김선자 시인 약력

△대전 동구 (대청호) 출생 1979년 대전일보 작품발표 2014년 문학사랑 시부문 등단 2018 쌍매당 이첨 문학상 수상 대전 들꽃문학 회원 (동인지 발표) 대전대덕문학회원 (동인지 발표) 대전글벗문학회원 (동인지 발표) 선진문학 소록도시화전 출품 (사)문학사랑협의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기획국장 이첨·손곡 학술연구사업회 운영이사 선진문학 포항 아트갤러리빛 시화전 外 다수 저서 : 2016년 대청호연가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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