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슈퍼파워=리카이푸 지음. 박세정·조성숙 옮김.
'사피엔스'의 저자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결국 AI(인공지능)에 패배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AI를 통해 신의 능력에 도달할 수 있지만, 소수의 계급이 AI를 독점할 경우 나머지 인류는 경제력, 정치력을 상실해 결국 사회가 붕괴하리라는 것이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에서 실행의 시대로 바뀌었다. 기술의 발견보다 기술의 실행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 저자는 실행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패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나라가 중국이라고 말한다. AI 초강국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장점, 즉 풍부한 데이터와 굶주린 기업가, AI 과학자, AI 친화적 정책을 전부 가지고 있어서다. 이 책은 AI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강점들을 면면히 살피며 다가온 AI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AI가 가져올 미래가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할 유토피아일지 아니면 노동 밖으로 밀어내는 디스토피아일지는 우리의 준비 여부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이콤 펴냄. 424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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